아주 어렸을 때 부터 노래와 음악을 참 좋아하던 저였기에, 한국에서 다른 전공으로 대학을 다녔슴에도 스무살에 미국에 이민을 와서까지도 제 꿈은 가슴 속에 그대로 품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이 곳에서 그 꿈을 이뤄보려고 시작했던 공부도 결혼생활과 육아로 인해 거의 포기하게 될때 쯤, 월드미션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계시던 분이 제게 학교 진학을 권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저는 이 학교에 등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노래를 제대로 잘 불러내지 못할 때 였습니다. 설렘과 두렴으로 이 학교의 미국 교수에게 첫 레슨을 받을 때에는 너무나도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그 교수님의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이 제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매 학기 마다 점점 발전해가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주 한번씩 음악과 내에서 기도모임을 가졌던 시간들이 가장 많이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울며 소리높여 기도하며 중보할 때, 많은 영적인 변화와 성장 그리고 하늘 아버지의 선한 인도하심을 함께 기도하는 학우들을 통해 확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찬양으로 그대로 이어져 갔습니다. 이것이 월드미션학교를 다님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복된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성악가로써, 매 학기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학생연주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귀한 경험이고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론으로는 배울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웠고 경험했습니다. 학생 연주를 열심히 감당해내고 나면, 실력과 기량이 많이 성장해 있는 저와 학생 모두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도 그 만큼 많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저의 첫 학생연주회를 그리고 그 떨림을 기억합니다. 제게는 그 경험이 아주 좋은 연주자로써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석사과정 동안 이 월드미션대학에서 함께 공부하며 노래했던 동기와 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민사회에서 겪게되는 어려움속에 신앙을 같이 나누던 친구는 세상친구와 좀 더 다른 깊이가 있습니다. 그때 맺어진 우정과 교제는 졸업을 한지 오래된 지금도 꾸준히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맡겨진 사역지에서 열심히 그 역량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들도 저처럼 이 학교를 통해 받은 은혜와 축복이 잘 흘러가고 있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클레어먼트에 있는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월드미션에서 석사를 마치고나서, 좀 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미국 정규 학교로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만 어느 학교에서 어떤 과정을 공부할 수 있을지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개인사정도 허락되지 않았고, 월드미션학교를 2008년 졸업할 그 당시에는 ATS 준회원이었어서 미국내의 다른 학교에서 과연 석사학위를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확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막상 진학수속을 진행하는 기간 중 월드미션대학은 ATS로 부터 정회원으로 정식 인가를 받겠되었고,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CGU의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현재 저는 박사를 취득하기 위한 학과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사라는 타이틀 보다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배움에 대한 갈증을 채워가는 것이 더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렷을때 부너 가지고 있었던 음악과 교육에 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그 초석이 되어준 월드미션대학교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저와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 지는데는 많은 조건이 있는 것처럼 보여져서 그 첫 발을 떼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때 더 풍성히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소원과 꿈을 주실때 그것을 소망중에 이뤄드리기 위해 나아가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는 참 기쁨을 주고 무엇보다 그것을 통해 이루어 가실 우리의 삶을 향하신 거룩한 목적을 저는 월드미션대학을 통해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