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8년 리차드 존슨 목사님께서 시드니에 도착하여 최초의 교회를 세울 때 죄수 계층의 회복, 원주민들의 회심, 호주를 근거로 남태평양 도서선교를 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호주는 명실공히 19세기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화된 나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호주는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 중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민주주의 체계를 가졌다고 평가됩니다. 호주 민주주의는 기독교 국가에서만 가능한 전시민의 투표권, 사회적 책임의식, 기회의 공평성,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정의, 법과 질서의 존중, 권력 분권, 그리고 표현, 결사, 예배, 개인의 자유 등이 보장된 전형적인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이렇게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이 호주 기독교입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부터 호주 기독교는 시들기 시작한 꽃처럼 보입니다. 많은 호주 교회들이 동성애를 지지하더니 급기야 2003년 7월 17일 호주연합교회(the Uniting Church in Australia) 총회는 남녀 동성애 성직자를 용납하기로 압도적인 표수로(75%) 공식 결정했습니다.
저는 시드니에서 대학생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 현지 대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워 사회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평신도 복음 사역자들로 만드는 것이 저의 사역 목표입니다. 시들어가는 호주 기독교를 살리는 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그리고 충만하신 성령님의 임재라고 믿습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가 선교의 본체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호주 기독교의 부흥의 역사에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