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사원문: http://www.koreatimes.com/article/1191488

LAKMA 여름 콘서트, 평화를 노래한다

2018-07-18 (수) 하은선 기자

 

음악학과 윤임상 교수가 뮤직 디렉터로 있는 LACMA (Los Angeles Korean 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에서는 2018년8월18일(토)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썸머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은 한국일보 관련 기사이다.

 

▶ 바리톤 로드 길프리·소프라노 신선미 출연

▶ 국민테너 박인수씨 한국가곡 모음곡 선사

8월18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평화 음악회를 갖는 LAKMA 오정근(오른쪽부터) 부지휘자, 오위영 총무, 윤임상 음악감독, 김유리 콘서트 매니저가 한인들을 초청하고 있다.

■ ‘평화’주제 내달 18일 디즈니 콘서트홀

한국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미국에서 평화를 노래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이들을 후원하는 음악애호가들이 결성한 음악단체 ‘라크마’(LAKMA·대표 최승호)가 오는 8월18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2018 LAKMA 여름 콘서트 ‘평화’(The Peace)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바리톤 로드 길프리와 소프라노 신선미씨가 본 윌리암스의 곡 ‘평화를 주소서’ 솔로이스트로 출연하고 테너 박인수씨가 한국가곡 모음곡 무대에 선다.

윤임상 LAKMA 음악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평화를 노래해야 할 때이다는 주제로 지금 이 시대가 바라는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의식 고취를 위해 기획한 음악회로 수익금은 유진벨재단(회장 스티브 린턴)이 돕고 있는 북한의 다제내성결핵환자들을 지원하게 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1월 결성된 LAKMA는 8회에 걸쳐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해왔으며 창단 이후 매해 장학사업을 펼쳐 클래식 음악과 사회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한국의 얼을 알리고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캘리포니아에 문화적 다양성을 높이는데 힘써온 라크마의 2018 여름 콘서트는 평화를 주제로 온 세계가 갈구하는 평화를 이루자는 염원을 담아 본 윌리엄스의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을 합창한다.

오위영 총무는 “영국 근대 음악가인 본 윌리엄스가 작곡한 ‘평화를 주소서’는 전쟁의 참상을 음악으로 너무나 잘 표현한 곡으로 전쟁을 예언하고 전쟁의 본질을 묘사하고 평화의 환상을 그린 작품들”이라며 “가사를 곱씹을수록 가슴 속 깊이 박히는 음악이다. 비극 중의 비극으로 마지막 부분은 성경을 사용해 하나님이 인류가 갈망하는 평화를 주고 구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쟝 시벨리우스의 곡 ‘핀란디아’로 개막한다. 핀란디아 지휘로 LAKMA 여름 음악회에 처음 서게 된 오정근 부지휘자는 “LAKMA 평화 콘서트는 핀란드의 국민음악가 시벨리우스의 곡으로 소비에트 연방 시절 고통을 표현하고 반전의 메시지를 전한 후 민족적 우월성을 담은 안익태 작곡 ‘코리아 판타지’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평화를 찾은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인 음악팬들에게 친숙한 감동을 선사하게 될 순서는 ‘향수’라는 곡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테너 박인수와 음악친구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모음곡 무대이다. 그리고 피날레는 안익태 작곡 ‘코리아 판타지’의 연합 합창이 9개 합창단 325명의 단원들이 함께 하는 웅장한 규모로 장식한다. 보블리스 합창단, 오렌지카운티 미션 콰이어, 밸리 한인여성 매스터 코랄, 한인회 합창단, 엘리트 뮤직 파운데이션, 외대코랄, 베네딕토 콰이어, 샛별선교합창단, LA영플레이어즈 콰이어가 함께 한다.

윤임상 음악감독은 “이곳 미국에서 평화를 노래함으로 세대와 인종을 초월하여 함께 세계 평화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평안과 남북간의 진정한 평화가 올 수 있도록 염원을 담아 ‘이제는 평화!’를 세상에 외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 콘서트 티켓 20~70달러. 문의 (213)296-8682 이메일 문의 lakmamusic@gmail.com 웹사이트 www.lakma.org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