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상담대학원(지도: 김경준 교수)에서는 지난 12월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바이올라 대학교 목회상담학과 써니 송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트라우마와 상담적 접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날 세미나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트라우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써니 송 교수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성장과정 중 관계로 인한 트라우마는 낮은 자존감, 과도한 부끄러움, 보채고 의존하려는 경향, 스트레스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것, 친구관계를 원만하게 지속하기 어려운 것,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가 어려운 점, 행동과 학업의 문제, 불안이나 우울 및 섭식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트라우마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영향을 미치는데 하나는 수치심에 근거한 (shame-based) 정체성이며 다른 하나는 자부심에 근거한 (pride-based) 정체성으로 구분된다.
이 날 세미나에서 송교수는 트라우마의 기억이 오랜 시간을 지나서도 잊혀지지 않고 왜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가에 대하여 뇌신경 심리학에서 밝혀진 최근의 연구들을 기초로 설명을 하면서 ‘신경 가소성’ (neuroplasticity)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신경가소성이란 많은 사람들이 뇌세포는 한번 손상을 받으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흔히 알고있는데 이는 과학이 발전 하면서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으며 손상된 뇌세포도 다시 그 기능과 구조를 회복될 수 있다고 하는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송교수는 이러한 트라우마는 안정감을 느끼는 가운데 감정 교정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상담이나 소그룹 모임을 통해 치유될 수 있음을 역설하며 교회에서 이러한 사역들이 활발히 생겨나기를 희망하였다.
월드미션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는교회 안팎의 상담사역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있는 상담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우수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설 ‘한인기독교상담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양질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인 교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