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는 지난 3월 17일(화) “영성과 실천신학” 제하의 학술세미나를 열고, 현대 교회 사역과 실천신학의 토대가 되는 성령의 역할을 성서적, 신학적, 그리고 기독교 전통과 신앙경험 안에서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은 Biola University 산하 성령사역센터의 founding director를 역임한 오스카 멜로 박사(Dr. Oscar Merlo)가 맡았다.
멜로 박사는 강연에서 성령을 단순히 ‘보조적 역할’로 이해하는 관점을 넘어, 성령의 역사가 실천신학의 주체이자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실천신학은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분별하고 응답하는 신학”이라며, 그 분별과 실행의 핵심에 성령의 사역이 놓여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강연은 성령의 역할을 성경 본문에 대한 해석(성서적 접근), 교회의 신앙고백과 전통에 대한 성찰(신학적 접근),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아는가’에 대한 질문(인식론적 접근)으로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성령의 역사가 교회의 실천과 사역을 실제로 움직이는 동력임을 논증했다.
멜로 박사는 또한 성경에 대한 자신의 경험적 배경을 학생들과 나누며, 삶의 여정에서 성령의 인도와 깨달음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강연 내내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격 가운데 성령의 인격적 역사와 임재를 크게 강조하며, “성령은 단지 ‘능력’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의 삶 속에서 말씀을 조명하고 공동체를 세우며, 사역의 방향을 열어가시는 하나님”이라는 점을 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