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 <종교와 문화> 전공

 

목적과 목표

실천신학 박사 학위과정에 개설된 ‘종교와 문화’ 전공(PhD in Religion and Culture)은 기독교신학을 현대사회에 보다 적합하게 재구성하여 그리스도교와 교회에게 요구되는 실천적 과제를 수행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종교와 문화 전공은 목회자나 선교사, 또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 분야 연구를 통해 설교나 선교 등 자신의 활동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고취시킴으로써 현대사회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말하자면, 종교와 문화의 관계에 대한 학문적 체계를 토대로 문학적 상상과 역사적 해석, 그리고 철학적 비판의 인문학적 성찰과 문명비판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과학적 분석을 통해 자칫 폐쇄적일 수도 있는 신학과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변혁시킬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하고자 한다.

종교와 문화 전공은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현대사회에 대한 보다 밀도 있는 다음과 같은 인식을 전제한다. 즉, 정치, 경제, 사회 등 세계 정신문화의 지형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울러 미주한인사회를 포함하여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종교현황과 선교현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탈종교상황에서의 개신교 인구 감소와 대사회적 공신력 하락과 같은 많은 과제들이 그리스도교와 신학계에 쏟아지는 상황이다. 그 이유가 복합적이지만 교회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것도 중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종교의 존재이유나 의미 자체를 부정하는 무종교인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외부적 요인도 큰 문제다. 따라서 탈종교 시대 후기기독교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도교만 살펴서는 안 된다. 달리 말해서 사회전반에 걸쳐 종교의 현실에 대한 밀도 있는 분석이 요구된다. 삶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문화라고 한다면 그러한 문화에 대한 자기성찰적인 탐구가 필수적인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종교와 문화 전공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과 목표로 구성된 이론적이면서도 실천적인 분야이다.

 

학습 결과

이를 위해 <종교와 문화 전공>에서 종교연구는 여러 종교들이 공존하는 다종교 상황에서 기독교 복음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현대인들에게 보다 큰 설득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교과과정으로 구성하며, 문화연구는 이를 오늘날 세속화된 다종교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교과과정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 학위과정을 마친 학생은 다음과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된다.

    1. 본 과정을 통해 목회현장에서의 목회자는 설교를 위한 보다 넓고 깊은 지혜와 통찰을 연마할 수 있으며, 선교현장에서의 선교사는 효과적인 전도와 상황화된 선교 이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와 선교는 지식이라기보다 지혜이며, 기술이라기보다는 통찰이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의 설교현장과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에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종교언어의 재구성과 타문화 이해에 전문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그러한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 전문적 영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에게는 교회의 종교교육을 넘어서 신학적 소양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세계 그리스도인으로 자기를 계발하는 데에 본격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오늘날 그 수요가 더욱 점증하는 평신도 사역자로서 전문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종교와 문화 전공>은 현실사회문제와 해결방안을 통합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독창적인 연구와 저술에 참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나아가 고등교육에 적합한 교육 능력과 교회와 지역사회 환경 안에서 공동체의 참여를 끌어내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임은 물론이다.

 

학위과정 이수 절차

 

기초필수 (2과목 / 8학점)

PT801 실천신학연구방법론 (4학점)

이 기초 과목은 실천신학의 이론적 차원을 구성하기 위한 연구 방법론을 다룬다. 원생들은 사회를 향한 신학과 교회의 역할을 위한 가치 추구에 기여할 목적으로 현대 상황에서 주요한 의제들을 개발하여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PT802 실천신학을 위한 성서-신학적 기초 (4학점)

이 과목은 실천신학 분야 중에서 본교가 개설하는 전공분야를 위한 성서적 근거와 신학적 토대를 구성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를 통해서 전공생들은 개인적인 관심에 따른 구체적 분야로 적용하기 위한 성서적 정당화의 기초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종교 (3과목 / 12학점)

RC811  기독교사상과 현대해석학 (4 credits)

우리 시대인 현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흘러온 역사를 돠돌아보는 것은 필수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의 태동배경을 위해서 문명발상에서 고대에 이르는 과정을 전제로 이후 문명사의 궤적 안에서 기독교의 태동과 전개를 훑어온다. 그러나 과거만으로는 역사가 아니니 현재와 미래를 향하여 지녀야 하는 의미를 살피기 위해서 이를 꿰뚫어내는 구조를 설정하고 이로써 구조와 역사라는 씨줄과 날줄로써 기독교를 문명사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는 현대 시대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해석학적 성찰로 결론을 맺는다. 이를 통해서 설교자와 선교사들은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기독교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게 될 것이다.

RC812  종교이론과 세계종교 (4 credits)

종교학은 객관적으로 종교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신학과 종교학은 비슷한 주제를 다루지만 서로 다른 방법론으로 접근한다. 신학은 종교적 현상 혹은 특정 주제에 대해 ‘참여함(engagement)’으로 접근한다면, 종교학은 ‘거리를 둠(at distance)’으로 접근한다. 본 과목은 종교현상에 대해 거리를 두는 가치중립적(value-free) 태도와 여러 학문의 방법론을 활용한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접근으로 세계종교를 연구한다. 먼저 종교가 무엇인지 어원과 역사, 기본이론을 탐구하고, 후에 종교사회학, 종교현상학, 종교심리학, 종교경제학, 비교종교학과 같은 다양한 종교연구 방법론을 통해 세속화 시대의 세계종교를 고찰한다.

 RC813 다종교상황에서 기독교인의 자기정체성과 타자관계윤리 (4 credits)

기독교가 박해를 받았던 태동기 이후 매우 급속하게도 군림하는 황제의 종교로 등극한 후 세계화의 발판을 확보했으나 이어서 맞이한 과학혁명에 의한 근대의 탈종교화 이후 종교를 반대하는 반종교를 거쳐 종교 자체의 의미를 부정하는 오늘날의 무종교 시대에 이르게 되었다. 더욱이 다른 종교들이 공존하고 혼재하는 상황에서 더욱 혼란스러워진 기독교의 위상이라는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자기정체성을 세우면서 동시에 다른 종교인들이나 무종교인들과 만나고 관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과제로 삼아 바람직한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문화 (3과목 / 12학점)

 RC821  현대문화신학과 기독교의 역할 (4 credits)

현대문화에 대한 밀도 있는 신학적 분석을 제시한 문화신학을 살피고 그러한 토대 위에서 종교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어떻게 회복하고 수행할 수 있을지 제안하는 그의 성찰을 되새기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기독교와 교회기 사회와 문화를 위해서 마땅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지혜와 통찰을 추려내면서 우리 상황에 보다 적합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도 모색한다.

 RC822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기독교 변증 이론과 실제 (4 credits)

변증학은 체계적인 논쟁과 담론을 통하여 종교적 교리를 방어하는 종교적 학문이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 변증학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며, 기독교 신앙에 대해 제기된 문제에 관해 변호하는 기독교 신학의 한 분야다.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를 믿도록 권유할 때 변증학에서 터득한 변증의 방법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변증학을 선교학, 혹은 실천신학의 한 형태로 이해할 수도 있다. 본 강의는 기독교 변증학의 고전이론 및 최신경향, 하나님 존재 증명과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오늘날 세속화된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변증적 설교와 전도 이론을 개발하고자 한다.

 RC823  세계기독교를 향한 상호문화적 소통과 문화인류학 (4 credits)

기독교의 역사에서 초대와 중세는 물론 근대까지도 일방적인 선교를 통한 확장이 기본적인 방식이었다면 우리 시대에 와서는 그러한 문화제국주의적 선교로 인한 수많은 비극적 부작용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전개된지도 어언 반 세기를 넘겼다. 이제는 문화적으로 이전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빈번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더이상 특정지역의 기독교가 아니라 세계가 공유하는 기독교의 재구성을 위해서도 새로운 방법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는 상황에 맞추어 상호문화적 소통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문화인류학을 통해서 모색한다.

 

개별지도연구 (2단계 / 8학점)

학생들은 논문을 위한 개별 연구를 위해 지도 연구에서 두 과정을 수강해야 합니다. 한 과목은 논문 지도교수, 다른 과목은 다른 전공 교수의 지도하에 집중적인 읽기와 쓰기를 통해 개인의 문제와 고민을 확장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지도학습을 할 수 있다.

PT811   개별지도연구 1 : 학위논문 지도교수와 함께 (4 credits)

PT812   개별지도연구 2 : 학위논문에 연관된 다른 교수와 함께 (4 credits)

 

연구용 외국어시험

WMU는 최소한 두 가지 언어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을 박사 과정의 기본 도구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언어는 학생의 학습 과정, 연구 초점 및 요구 사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WMU 박사 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습 과정 및 개별 연구 의제가 요구하는 기본 텍스트 언어와 함께 두 가지 보조 연구 언어의 읽기에 숙달되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숙련도는 일반적으로 WMU가 관리하는 시험을 통해 입증됩니다. 입학 전에 완료한 언어과목 이수로는 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술 연구를 위한 이 두 가지 보조 언어는 프랑스어와 독일어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와 자신의 연구 의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 다른 연구 언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전공주임교수에게 그러한 대체를 청원할 수 있습니다. 영어가 학생의 모국어가 아닌 경우, 학생은 영어와 자신의 모국어로 2개 외국어 요구기준으루 대체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종합 시험을 보기 전에 WMU 영어 시험을100점 만점에 최소 70점 이상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또는 TOEIC이나  TEPS 등 다른 공인된 시험 성적으로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종합시험

종합시험의 일차적 목적은 시험영역에 대한 폭 넓은 지식과 이러한 영역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특정 문제와 사상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구축하고 입증하는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포괄적인 시험 연구, 준비 및 시험 과정은 학위과정 전반을 토대로 하고 나아가 논문의 기초 연구 역할을 하며 학생이 전문영역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학생들은 교과 과정(40학점)을 마친 후 프로그램 디렉터의 감독하에 기초필수, 종교, 문화, 지도 연구 등 4개 부문의 종합 시험을 치릅니다. 종합 시험을 위한연구 및 참고 문헌 등은 해당과목의 교수진이 지정합니다. 추가로, 학생과 교수진이 시험에 대한 질문과 참고 문헌을 협상할 수 있습니다. 포괄적인 학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특정 연구를 위한 질문과 참고 문헌을 요구하는 것은 교수진의 책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학습 목표 외에도 논문 관심, 직업적인 목표 및 기획에 적절하게 연구를 연결하는 질문과 참고 문헌을 공식화하는 것은 학생의 책임입니다.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을 포함한 모든 시험은 가을학기와 봄학기에만 시행됩니다. 재량에 따라 개별 시험관은 학생과의 만남 및/또는 여름 동안 필기시험을 수락하도록 선택할 수 있지만 모든 감독 시험 및 후속 구술 시험은 가을 또는 봄 학기에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학위논문 (3단계 / 8학점)

논문은 독립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박사 과정의 기초가 되는 전문분야 및 방법에 대한 학생의 능력과 해당 분야에 새로운 지식을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목차, 참고 문헌 및 부록(차트, 그래프, 표 등)을 제외한 박사 논문의 길이는 약 200-300페이지로 제한됩니다. 이 제한을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논문은 두 번째 초안을 제출하기 전에 논문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박사 논문은 WMU 박사 핸드북의 논문 가이드에 지정된 형식 및 편집 표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PT820   박사논문개요 콜로퀴움 (0 학점)

종합시험에 합격하면 새 학기 시작 1개월 전에 박사논문개요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습니다. 학생들은 승인을 위해 논문 지도교수에게 10-20 페이지 길이의 논문 안내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박사과정 콜로퀴움은 논문지도교수의 지속적인 제안 및 수정과정을 통해 학생이 논문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입니다. 논문 지도교수의 승인을 받은 후 비로소 논문 작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PT821   논문개요 공식승인을 위한 연구 클리닉 (4 학점)

본 과정은 논문에 대한 공식 개요서의 최종 승인을 포함하여 개별적으로 논문 작성의 기본 구성을 점검하는 단계로서 개인의 관심사에 더욱 중점을 두어 논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결과는 최종적으로 승인된 논문개요서의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PT822   논문제출과 구술심사 (4 학점)    

논문은 학생의 학문적 초점과 교육 경험을 중심으로 과정이수의 자료와 광범위한 학술 연구를 성찰적으로 통합하는 결과물입니다. 논문에는 철저한 문헌 검토와 학생의 실제 목회 또는 선교 경험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논문은 목회/설교 또는 선교의 상황에 관한 종교와 문화의 통합적 통찰에서 학생의 뛰어난 능력을입증해야 합니다.

논문의 길이는 지도교수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 200페이지 이상 300페이지를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논문 작성의 전체 과정에서 학생과 지도 교수는 논문의 구조, 내용 및 스타일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호 점검과 지도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학생이 논문 작업을 위해 추가 학기가 필요한 경우 논문 계속 I-IV에서 추가 학점(각 1학점)을 취득하여 완료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공식적으로 제출할 준비가 되면 논문지도교수와 학생은 논문을 평가할 4명의 추가 심사위원을 선택해야하며, 그 중 2명은 종교와 문화가 아닌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학제간 관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를  권합니다. 적시에 졸업하려면 5월 또는 12월에 구두 방어를 완료해야 합니다.

 

석박사 통합과정 

석박사 통합 과정: 학사 학위가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첫 3학기 동안은 석사 과목을 이수하고 4학기부터는 석사 과목과 박사 과목을 혼합하여 수강할 수 있다. 통합 과정 학생은 별도의 박사과정 입학 절차를 거치지 않으며, 석사와 박사 과정의 코스웤을 마친 후 논문 통과가 되면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