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현대예배학회 포럼… 예배의 새로운 방향은?

Author
wmuhome
Date
2025-06-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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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현대예배학회 포럼… 예배의 새로운 방향은?

한국현대예배학회, ‘현대 예배를 디자인하라!’ 주제 포럼



제2회 한국현대예배학회 포럼 단체 사진. ©한국현대예배학회 제공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 가진수 교수, KSMW)가 21일 오후 숭의교회 카리스홀에서 ‘현대 예배를 디자인하라!(Design Modern Worship!)’는 주제로 제2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현대예배학회는 다음 세대에 올바른 신앙 유산을 계승하고,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돕는 사명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와 학회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와 예배자들에게 신학적, 실천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조슈아 와그너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교수가 ‘미래 예배 전망’ △김유진 미국 뉴송처치 예배감독이 ‘예배 기획과 인도의 실제’ △박성일 구리시립합창단 지휘자가 ‘리허설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 “계시와 응답의 성경적 구조 회복해야”



제2회 한국현대예배학회 포럼 진행 사진. ©한국현대예배학회 제공

 

조슈아 와그너 교수는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많은 교회가 새로운 예배 방식을 모색하게 됐다”며 “그 결과, 공동체가 직접 모여 드리는 예배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기술 발전에 힘입은 음악 중심의 찬양이 현대 예배의 주요 특징이 되었지만, 대면 예배와 다세대 예배의 회복,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찬양과 기도 실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난 150년간 변화해온 예배 양식을 언급하며 “현대 교회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예전 형식의 단순한 계승을 넘어 성경에 기반한 예배 모델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하늘의 예배를 예로 들며 “하늘의 예배는 부흥 스타일이나 현대적 예배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며 “대신 하나님의 계시와 피조물의 응답이라는 성경적이고 영원한 양식을 따른다”고 했다.

이어 “하늘의 예배에서는 찬양의 강도가 점점 더해지며, 그 중심에는 반복되는 기본 구조, 곧 ‘계시와 응답’이 있다”며 예배를 준비하는 교회들이 이 구조를 따를 것을 권면했다.

와그너 교수는 “교회는 대면 예배와 여러 세대가 함께 하는 예배, 그리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찬양과 기도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며 “그리고 전통적 예배와 현대적 예배의 고정된 예전을 넘어, 우리는 계시와 응답이라는 성경적 유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래의 교회가 되기 위해, 현재의 교회는 하늘의 예배를 갈망해야 한다”며 “지역 예배에 모일 때, 우리는 ‘수많은 무리, 모든 민족과 백성과 언어’로 구성된 예배자들이 있는 하늘의 예배를 기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 전문성 확립과 비전 제시 필요

김유진 감독은 미국 교회의 예배 사역을 주제로, 다양한 환경에서 특별 예배를 기획하고 인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감독은 미국 내 한인 교회의 예배 사역 사례로 뉴송교회를 소개하며,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의 예배 문화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그는 “미국 교회의 강점은 명확한 비전과 리더 중심의 체계적인 예배 사역이며, 한국 교회는 높은 참여도와 성도들의 헌신적인 태도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의 변화 방향성으로 “예배 사역에서 전문 사역자의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예배 공동체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찬양대원, 태도와 기본기 모두 중요해”

박성일 지휘자는 찬양대원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강조하며, 찬양 리허설의 중요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모범적인 찬양대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성실함과 탄탄한 음악적 기본기를 비롯해, 감동을 주는 찬양, 순종과 겸손의 자세,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아이컨택, 좋은 습관 형성,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표정의 변화를 꼽았다.

끝으로 박 지휘자는 이어진 리허설 실습 설명에서는 찬양대를 향한 헌신적인 자세를 강조하며 “찬양 사역에 있어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질문 및 토론, 최경환 총무의 광고 및 정리, 양정식 부회장의 폐회 기도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제2회 한국현대예배학회 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현대예배학회 제공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8496##share

기독일보 장요한 기자(press@cdaily.co.kr)